Simon Morley: PARALLEL featured in Ar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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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갤러리 서울은 2010년 대한민국으로 이주해,  2016년부터 판문점으로부터 멀지 않은 DMZ  근교에 거주 중인 영국 출신의 작가, 사이먼 몰리(Simon Morley)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사이먼 몰리의 ‘PARALLEL’ 시리즈는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재임 중에 있었던 긴장된 상황들을, 작가가 살고 있는 거주지역에서 직접 느낀 것들의 결과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모호하고 형체가 불분명한 텍스트, 그리고 기하학적 수직 막대라는 두 가지의 언어로 표현됩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의 한국 전쟁 중 DMZ의 표지판이 찍힌 사진,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Henri Cartier-Bresson)이 촬영한 미국 어딘가 새겨진 ‘GOD BLESS AMERICA’ 라는 문구의 기념 사진, 1972년 존 레논(John Lennon)과 오노 요코(Yoko Ono)가 “WAR IS OVER IF YOU WANT IT”이라는 슬로건을 남긴 포스터, 그리고 1940년대와 1950년대의 느와르 미국 영화들의 타이틀 등, 사이먼 몰리 작품에 등장하는 텍스트들은 다양한 출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먼 몰리는 그의 작품에 디지털 작업 방식을 이용해 선명도를 저하시킨 원본 이미지를 단색으로 매우 신속히 채색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마침내 그는, 채색된 작품 속의 텍스트 상단에 각기 다른 색상의 직선형 수직 평행선을 그립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직형 평행선의 색상은 직관적으로 선택되며, 이렇게 선택된 색상은 DMZ 주위의 풍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그가 선택한 색깔들은 작품에 상징성을 부여합니다. 작품 속 두 개의 수직선이 평행한 것은, 서로 다른 두 개의 형태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경계선으로 사용된 38선을 암시하고 있으며, 또한 DMZ의 위치와 역할을 상기하는 계기로써 작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또 다른 시리즈인 UTOPIA – DMZ 주위의 식물을 착시화로 채색한 수채화 작품과, 두 개의 평행선이 복사 광원 앞에서 끊임없이 이동하는 새로운 비디오를 공개합니다.

 

그의 작품은 시각 예술(특히 회화 작품)과 책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담론 혹은 해석들, 또한 역사적인 출처를 수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곤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출처는 일반적으로 20세기의 역사와 관련이 있으며, 채택되는 역사적 사실은 그의 작업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는 보는 것(감각)과 읽는 것(지각)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먼 몰리(Simon Morley)는1958 년 영국 Eastbourne출생하여, 2010 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중부에서 거주 했습니다. 그는 창원 조각 비엔날레, 리얼 DMZ 프로젝트, 서울 시립 미술관, 테이트 브리튼과 같은 그룹 전시회 참여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은 프랑스 디종의 Musée des Beaux-Arts와 최근 서울의 Gallery Baton,  Art Sonje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전시 되었습니다. 또한 작가이도 한 그의 최근 저서 “Seven Keys to Modern Art”는 2019년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 한국어로 출판될 예정입니다.